온에어 열심히 보고 있습니다.

원래 방송중인 드라마는 왠만하면 안보는 편입니다만..
어떻게 하다보니 볼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리는 몹쓸 친구들 덕분에
주욱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에 대해서 평하는건 아직 완결도 안된 상태니까. 좀 자제하려구 하지만..
딱 한마디 하고 싶은건.. 시청률 좀 높다고 질질 끄는건 그닥 좋지 않아 보입니다.
전반부의 적절한 스토리 진행이 완전 슬로우가 되어버리잔아!! ㅋ

요새 날씨도 딱 봄이고 그래서 그런지
왜이렇게 주위에 연애질들을 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고게 참 쏠쏠하게 부럽군요. ㅋ

원래 기본 성격이 남 잘 안부러워 하지만.. "사랑한다는 기분" 에 대한 부러움은 언제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분을 느끼면 아주 소중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그 본능에 충실한 편이기도 하구요.

멋진 이감독님이 서작가님의 어떤 부분에서 애정을 느꼈을까? 혹은 그런 복선이 부족했다 어쩌다..
이런거 다 필요없습니다. 그냥. 자신의 어깨를 빌려간 여자를 보면서... 뛰는 가슴을 애써 자제해보면서.. (혹은. 이때가 타이밍이다! 라고 느끼는 선수라 하더라도..)  요런 장면은 그냥 부럽습니다. ㅋㅋ 그리고 즐겁구요.

자자. 염장질 2종 바탕화면 세트랍니다.
솔로님들.. 이거 까시고 조금더 바닥을 긁어보심이 ㅋㅋ (이건 뭐 자학도 아니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HD 방송 캡쳐한것 좀만 만졌어요. 호호호호

2008/05/09 02:48 2008/05/09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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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의 포스팅이죠.
오늘은 가볍게 일본드라마 두편을 함께 리뷰해 보려구요.

둘다 같은 소재와 비슷한 구도로 상당히 흡사한 느낌이 드는 드라마라서요.
솔직히 말해서 크게 재밌어 여운이 깊게 패인 작품들은 아닙니다만
여로모로 다양한 생각들이 들어서. 한번 남겨봅니다.

사실 전 스포일러를 감추고 포스팅 하는 것을 잘 못해서요.
스포일러성 다분하니 못 보신 분들은 자제해 주시길..


1. 감상부터
일단 두 작품 모두 소재 및 시놉이 비슷합니다.
우연치 않게 같이 살게 된 남녀가 좌충우돌 하면서 사랑을 키워 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죠.
호타루의 빛은 직장 상사관계의 두 남녀가 한 집에서
롱 베케이션은 전혀 모르던 두 남녀가 한집에서 살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 입니다.

두 작품 모두, 남녀 각각 다른 사람들과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다른 사람이 조력자가 된다는 점 또한 비슷하죠. 그리고 두 남녀가 나이차이가 많이 나, 쉽게 사랑하기에 어렵다는 점 또한 비슷합니다.
호타루의 경우에는 남자가 10살이 넘게 많은 직장의 부장님이구요. 롱베케이션의 경우엔 여자가 7살연상이죠.

하지만 이런 여러가지 동일소재와 시놉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내용을 풀어나가는 방식은 완전히 다르다고 봅니다.

일단 롱 베케이션은, 완전히 "러브스토리"에 촞점을 맞추고 있고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좀 옛날 드라마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그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보는 내내 결론은 첨부터 완전히 들어납니다. 서로 티격태격하지만
세나와 미야미가 사랑을 시작하고 완성되는 관계를 그리고 있구요.
사이사이 등장하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는 잠깐의 들뜬 감정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세나가 사랑했던 여인은 잠시간의 바람같은 느낌이구요.
미야미가 좋아했던 사진작가는 단순히 미래를 위한 보험.. 그 자체였습니다.


하지만 호타루의 빛은 완전히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성장스토리" 장르라고 보는게 더 옳을 것 같군요.
물론 롱 베케이션과 마찬가지로 한집에 사는 호타루와 부장님이 주인공이고
다른 조력자들이 있는 구도긴 하지만. 호타루와 ... 의 사랑은 단순히 지나가는 느낌은 아닙니다.

한순간에 찾아온 사랑에 어쩔줄 몰라하고 기뻐하고 슬퍼하면서
진정으로 가슴깊이 사랑하고.. 다시 헤어지는 과정 전체가 고스란히 담겨있죠.
드라마 보는 내내 ... 는 조력자로서 끝이 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랍니다.


2. 성장에 대해

성장소설의 가장 큰 테마는 바로 자기자신에 대한 고민일겁니다.
우리가 언제나 해왔으며 평생을 이어가면서 하는 고민. 나는 왜 무엇떄문에 무엇을 위해 살아가나 같은 근본적이고 결론없는 질문들 말이죠.

호타루의 빛에 이런 질문들이 나오진 않습니다.
그보다 훨씬 사소한 고민들로 시작하죠. 연애는 어떻게 하면 좋은가.
더 자세하게는. 그가 지금 집앞에 있는데 난 어떤 옷을 입어야 할까?
지금 문자를 보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같은 그런 사소한 질문들부터 시작합니다.

하지만. 종국에 호타루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고민으로 성장이 마무리 됩니다.
내가 정말 즐거운 건 무엇일까. 난 무엇을 원하는가 같은 기본적인 질문들로요.

정말 사소한 내용이지만. 성장은 언제나 참으로 매력적입니다.
그것은 아마도.. 조금이라도 발전하고 싶어하는 저의 성격과 맞기 때문에
저에게만 그런걸지도 모르겠네요.


롱 베케이션은 앞에서 말씀드렸다 싶이 "사랑"이 주된 주제이기 때문에
성장적인 요소가 잘  들어나지 않긴 합니다만..
기무라 타쿠야가 열연했던.. 세나의 성장이 있긴 합니다.
나름대로 실력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누구를 위해서라는 감정조차 없던 그가
여자를 위해.. 그녀를 얻기위해 혼신을 쏟는 장면이 일종의 벽을 깨게되는 성장적인 요소죠
하지만, 자신의 애정에 확신을 갖게된 그가 기적을 만들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그래서
성장보다는 격한 애정의 표현이라고 보는게 더 옳을 겁니다.



3. 사랑에 대해

사랑은 무엇일까요?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사랑을 하고 수없이 많은 소설과 영화 드라마들이 사랑을 예기하지만 항상 다른 대답들이 무수한 것이 사랑일 겁니다.

분석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좋아하는 저는 이런 결론을 내린적이 있습니다.
사랑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는데 그중에 으뜸은 첫사랑 이라고 봅니다.
(이런 결론을 내리는 과정에 대해선 생략합니다. ㅋㅋ 아주 길면서도 웃긴 이론이거든요.)

이 두 드라마는 그 첫사랑의 하룻밤의 꿈처럼 끝나면서 시작되는 두번째 사랑에
모든 촛점이 맞추어져 있는 듯 해요.

하지만 롱 베케이션에서 세나의 사랑은 사실 첫사랑입니다. 그가 사랑했던 후배는
단지 그가 꿈꾸었던 하나의 상상에 불과했으니까요.

그리고. 호타루의 빛에서의 호타루는 확실히 첫사랑이 주제는 아닙니다.
그러나 첫사랑의 파워는 잘 묘사되어 있어요.
누가봐도 즐거운 기분이 드는 데굴데굴씬 같은것은 참 웃기고 부러운 장면이겠죠..





.. 쓰다보니 참 횡설수설 되었네요.
이 글은 예전에 써놓았다가 마무리 못 지어논 글을.. 끝맺음만 해서 지금 올립니다.
아마도 다음날 써야지 했던거 같은데.. 정말 한해를 넘기고 글을 마무리 짖네요.
(사실 이런식으로 다 못쓰고 남겨진 글들이 꽤 있습니다. ㅋ)

꽤나  귀챦아서. 사진은 싹다 생략합니다. ㅎㅎㅎ.
글이 없는것 보단 낮다고!.. 라고 ㅋ
2007/10/15 06:45 2007/10/15 06:45

짤방으로~ 풀하우스와 함께 작업했던 것


요새 일하면서 드라마 보는 꽁수가 생겼습니다.

머리를 써야하는 일을 할때야 드라마를 볼 순 없지만. 3D 작업상 무뇌모드로 노가다성 작업이 좀 있어서요. 주로 Unwrap 이나,  찢어진 Vertex 수정 등등 드라마를 보면서도 할 수 있는 작업이 좀 있더라구요.

문제는 처음에는 일도 하면서 드라마를 보는데.. 보다가 보면 몰입도가 지나쳐저서 하루죙일 드라마를 끝장내 버리는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각설하고.. 최근에 "연애시대" "풀하우스" "미안하다 사랑한다." 세편을 보았는데요. 모두다 나름대로의 특징도 있고 비교할 점도 많더라구요. (세편 모두, 결국 일하면서 보는데는 실패했구요.)이 세편을 주욱 리뷰하려고 하는데.. 모두다 스포일러성 100% 입니다. 특히 "미사"를 보지 않으신 분들중에 후에 보려는 분들은 절대 읽지 마세요.

미안하다. 사랑한다.

풀하우스

연애시대


 

2006/08/06 21:14 2006/08/06 21:14


전차남 봤습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설명드리면.. 실화를 바탕으로.. 소설, 만화, 드라마, 영화에 이르기까지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작품입니다. 전형적인 오타쿠인 "전차남"이, 지하철 취객에게서
갑부집 여성 "에르메스"를 도와준것을 계기로, 둘의 사랑이 이뤄지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작품이죠.

일본에서야 몇 달 전에 엄청난 폭풍이었다고 들었지만.. 전혀 무관심 했습니다. 무엇보다 바뿐것도 있었고.. 인터넷이 주요 소재라고 들었기 때문에 더 무관심 했었죠.
그러다 얼마전에. 우연히 케이블 TV 에서 전차남 드라마를 접하게 되었고 화르륵 타올라. 드라마는 물론 만화와, 영화까지 다 보았습니다.

전차남을 두고 "모에"마케팅이니.. "인터넷이 가져다준 사랑"이라는 식의 평가들을 하고
일본 최초로 "인터넷 문화"가 전면적으로 화두에 오르게 된 중요한 거점이라는 식의 예기들을 하지만
사실 전차남의 중요한 포인트는 (언제나 그렇듯이) "사랑" 입니다.

한 남자의 진정 솔직한 사랑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으시다면.. 전차남을 추천드리겠습니다.

 

그럼.. 여지없이 이어지는 스포일러성 리뷰가..


2006/05/21 12:15 2006/05/21 12:15

배트맨은 다른 "맨" 씨리즈와는 달리 현실적인 스토리 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을 겁니다. 그 시작을 다룬 "배트맨 비긴즈"는 이런 배트맨의 인간성을 가장 잘 나타내줄 수 있는 소재였죠.

하지만 소재만으로 이렇게 잘 완성된 영화가 나오진 않습니다. 영화를 다 본 후에 찾아보니, 이미 "메멘트"로 천재성을 인정받은 젊은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감독을 하였더군요.

여기저기서 많은 평들을 조금씩 읽어보았지만, 대부분 "돈지랄"이다라는 평이 대새더군요. 전 완전히 다르게 생각합니다. 돈 퍼부어도 이렇게 잘 만들어진 영화 잘 안나와요. 물론, 도시암살단체라는것이 좀 애매한 감이 없진 않았지만, 전 그것보다는 몇몇 대사들의 이중적인 사용에 즐거워 했습니다. 떨어지면 올라갈 길을 찾으면 된다는 대사도 있었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의 명대사는 이것이죠.

It's not who i am underneath, but what i do defines me
그건 나의 내면을 말해주진 않소, 내가 하는 행동이 날 말하는 것이요.

그렇습니다. 배트맨은 자신이 하는 행동에 더이상 부끄럽거나 괴롭거나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지요. 자... 배트맨은 우리와 같은 휴먼입니다. 물론 현재의 새로운 지배층인 "자본가"이지만, 적어도 슈퍼맨은 아니거든요. 나도 더이상 부끄럽거나 괴롭지 않은 부자가 되고 싶습니다. 하하핫. 정말 재대로 횡설수설한 영화평이군요.!!!!!

하지만 다음 이미지를 보신다면 제가 느낀 감정을 같이 공유하실 겁니다.

뭐지??

2005/10/31 04:57 2005/10/31 04:57

우연치 않게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아주 유쾌한 영화를 보게 되었네요. 제목만 보고는 무슨 들떨어진 영화가 아닐까 의심을 했지만..(전혀 사전지식 없이 영화를 보았습니다.) 예상을 깨고 아주 잘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SF적인 세계관에 시종일관 박장대소를 만들어내는 코미디물이지만, 거기에 정치가 및 관료주의, 행정편의주의에 대한 비판이 끊임없이 이어지며 철학, 과학에 대한 비판또한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대해 이런저런 논리적 해석을 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을듯 해요. 좀처럼 간단하지 않아서 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여서는 안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 중간에 들어있는 "생각하면 튀어나오는 파리채?"에 담겨있는 의미가 그런것이 아닐런지요?

그런 의미에서, 긴 리뷰대신 "강력추천"이라고 한마디만 하고 넘어갈께요.


* 원작으로 5부작 소설에, 티비판, 그리고 타올까지 히트를 기록했다고 하네요. 원작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작품입니다. 워낙 압축률이 높아서, 워프한듯한 느낌이 간간히 들거든요..

* 감독 가스 제닝스는 이 작품이 데뷔작이지만, 10년넘게 뮤직비디오 제작으로 이미 많은 명성을 얻고있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몇편 찾아 보았는데,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더군요.

* 최근에 러브액츄얼리를 보았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 재미있었습니다. 얼핏보기엔 두명의 배우가 겹치는듯 하지만, 자세히 보시면 3명의 배우입니다. 마빈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들어보심이.. 흡흡흡
2005/09/20 00:47 2005/09/20 00:47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상)와 연애의 목적(하)의 각각의 결말 직전 부분,
하나는 혼자, 다른 하나는 둘로 끝납니다.


최근에 홍상수, 김기덕 영화는 구할 수 있는 만큼 보았습니다. 홍상수 작품은 거진 빼놓지 않고 다 재미있게 보았는데.. 그중에서도 제가 즐거워 하는 "연애담"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도 즐겁게 보았어요. 그런데 오늘 뜻하지 않게 재밌는 다른 연애담을 보았습니다. 바로 한재림 감독의 "연애의 목적" 입니다.

두 영화는 비슷한듯 하지만 전혀 다른 주제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비교되는 점이 많고. 둘다 즐겁게 보았기에 비교해 보겠습니다.

영화 리뷰 (스포일러성약간)


역시 전 세상에 대한 경험이 부족한게 틀림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고생하지 않고 자랐다고 할까요? 금전적 어려움, 사회적 부조리, 전쟁, 차별, 이런 부분엔 공감이 어려워요. 제가 가장 쉽게 공감하는 부분이 바로 연애담일 겁니다. 그것도 지금처럼 좀 더 현실적인 것들 말이죠.

그리고 두 영화를 보면서 느낀거지만.. 전 양아치이거나. 혹 과거에 양아치 였던게 틀림없습니다. 크흑. 젠장!
2005/08/27 06:12 2005/08/27 06:12
DIFFCA 2005 (Dong-a Lg International Festival of Comics & Animation)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런 공모전이나, 페스티벌을 거의 가보지 못하였는데, 그것은 성격상 남의 일에 관심을 잘 못갖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선배한분이 여기서 상(그것도 당당히 대상입니다!)을 타셔서, 그 전 작품도 너무 재밌게 보았기에 바로 달려가 보았습니다. 하지만!! 어찌하여 대상작품이 상영되지 않았는지는 정말 의문입니다. 제출 포맷이 다양하여, 일부 작품은 상영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제 생각에 D1(디지베타) 으로 출품한 작품을 장비문제로 VHS로 뜨지 못하지 않았나 생각되요. )

그럼 허잡 탐방기를 ~~



** 그리고 연극 그만두었습니다. 정말 이것때문에 오래 방황했는데요. 이유는 아주 복잡합니다만.. 저한테 배우가 될 소양이 부족하다는것은 확실히 알게 되었어요.. (전에 음악한다고 이것저것 공부할때와 비슷한 결론이 나버렸다는... ㅜ,ㅜ) 하지만.. 연극대본은 꼭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즐거울 것 같아요 그건.. ^^
2005/08/21 07:32 2005/08/21 07:32

점심이후 시간이 남아(원래도 남지만...) 영화를 보았습니다. 바로 탐 크루즈 주연의 "우주전쟁(War Of The Worlds)"을 극장에 가서 보았죠. 그리고 밤에 homeCGV 채널에서 해주는 "파란대문(Birdcage Inn)"을 보았습니다. 정말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고는 제목이 네글자라는 것 밖에 없지만. 너무나도 다르기 때문에 더 많은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 많은 생각의 고리들은.. 아마도 평생 고민해도 모자란 것들이기 때문에.. 멋대로 적어내려가진 않겠습니다. 다만 이 두 영화의 차이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주전쟁은. 스티븐 스필버그라는 흥행의 귀재가.. 돈을 버는것을 주 목적으로. 헐리우드식 공장 시스템을 통하고. 다시 미국의 거대한 배급망을 통해.. 극장을 찾는 수많은 사람들중에 하나인 내게. 필름과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서. 그저 시간이나 때우려는 목적으로 보게 되었고.. 파란대문은. 김기덕이라는 작가적 성향이 투철한 감독이.. 자신이 생각하는 "주제"를 말하려는 목적으로, 국내의 작가주의적 영화제작 시스템(그것도 아주 저예산의...)과 부족한 배급망으로.. 이런 영화가 개봉한 것인지도 몰랐던 내게.. 우연히 돌리던 케이블 채널과 29인치 TV를 통해, 김기덕을 알게 된 이후 그의 작품에 관심을 갖고.. 그의 세계를 구경하고 싶은 목적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만큼.. 저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정말 전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나는 오락물로.. 다른 하나는 작품으로 말이죠.

우주전쟁은.. 추천할 만한 영화가 되지 않습니다만.. 혹시라도 기회가 되신다면.. 파란대문은 꼭 한번 보세요. 김기덕 감독 특유의 2% 부족한 느낌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2005/07/22 04:39 2005/07/22 04:39

몰랐는데 어제 개봉했었군요.
갑자기 공짜표가 생겨서 우루루루 몰려가서 보고 왔습니다.

이미 스타워즈 씨리즈를 보신 분들은 다 마찬가지시겠지만.. 어째서 애너킨 스카이워커가 다스베이더가 되는지에 대해 많이들 궁굼하시리라 생각합니다. 그 답은 "직접보시오!!"

일단 재밌게 봤습니다. 내용과 상관없이.. 공짜라는것도 좋았고 현란한 광선검싸움은 언제봐도 즐겁습니다. 그리고.. 아까 언급했던 그 이유 말고..현실적인 사건으로서... 애너킨 스카이워커가 격는 한 사건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갑자기 지금까지 얽혀있던 모든 이야기가 풀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예기만 할수는 없죠. 시종일관 미국적이다라는 생각을 떨칠수 없는 뻔한 수준의 시나리오.. 특히 감정의 변화를 표현하는 방식은 최저입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1에서부터 많은 복선을 깔아왔지만.. 그 복선들과 사건들모두 설득력이 있는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조지 루카스가 이 스토리를 생각해내던 젊은 시절을 부러워합니다. 몇십년전.. 아들(루크)과 아버지(애너킨..)와의 싸움.. 그리고 변절할수 밖에없었던 아버지와 어머니의 갈등을 그리면서 스스로 느꼇을 희열이 아직까지도 다가오는듯 합니다.
2005/05/27 19:50 2005/05/27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