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hael Dudok de Wit-Father and Daughter / 2000
* 2000 아카데미 단편애니 수상작
. 2001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
. 2002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
. 2002 자그레브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대상


헐리우드 중심의 상업적 애니메이션이 확실한 주류로서 자리잡아나가는 현실에서도 꾸준히 독립애니메이션들은 제작되어지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이 작품은 감히 그중에서도 최고라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두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는 절제된 미술성, 둘째는 깔끔한 내용이다.

1. 미술성은. 애니메이션이 영화와 독립되어 구분되어지는 중요한 요소중에 하나이다. 그것은 쉽게 말해. 사진과 그림이 구분되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인데, 이 작품은 아주 절제되면서도 세밀한 터치로 묘사되어 있다.
Michael Dudok 의 전 작품인 The Monk and the Fish 에서 보여주었던 여러가지 가능성들(깔끔한 명암의 처리, 발랄하면서도 절제된 움직임 등등..)이 좀더 발전되어 어색한 과장대신 세밀한 움직임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바람에 나부끼는 나무와 머리카락, 힘들게 언덕을 올라가는 소녀 등등, 눈에 띄지는 않지만 나무랄대 없는 움직임 또한 훌륭하며 물에 비치는 도요새와 자전거 바퀴등등 미술적인 사실감 또한 살아있다.

2. 내용또한 매우 훌륭하다. 한 여성의 일생을 통해 잊을수 없는 그리움을 나타낸 이 작품은 정말 절제된 목소리로 담담히 이를 표현하고 있다. 어려서 아버지와 함께 타던 자전거를 통해 돌고 도는 인생속에서 변하는 세상과 변하지 않는 그리움. 그리고 끝내 이세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아버지와의 상봉. 이 모든것이 물흘러가듯 자연스럽게 말해주고 있다. 한마디의 대사 없이, 한 사람의 일생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이 또 있을까? 이것이 진정한 애니메이션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 작품을 처음 볼땐 잔잔한 감동정도로 생각했지만, 보고 또 보면서 느낀점은, 어디하나 나무랄대 없다는 것이다. 그래픽적으로 화려하거나 충격적이면서도 신선한 메세지는 없지만 어느부분에서도 모자람이 없이 깔끔하게 완성되었다는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작품은 더욱 빛이 난다. 잠깐 빛나고 마는 작품이 아니라, 두고두고 보아도 즐거운 작품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작품의 주제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씬
그 이유는 보면서 직접 느끼시길...

2004/09/08 08:28 2004/09/0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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