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오랜만에 외출을 하였는데 대국과 소국이 한아름씩 크고 작은 화분에 꽃혀 지하철 환승로에 줄지어 놓여있었습니다. 빠르게 걸을 수 있도록 평행에스컬레이터(?)가 놓여진 곳이었는데. 단 한명도 그 꽃길로는 걷지 않더군요. 꽃한테 미안한 느낌마져 들었습니다. 이런 꽃길을 놔두고 겨우 몇발짝 앞서기 위해 빽빽한 사람들 사이로, 가야만 한단 말입니까. (혼자서 꽃길 전세냈습니다. 일부러 천천히 갔는데 끝가지 저 혼자더군요.. ㅜ,ㅜ) 어쩌면 지금 우리의 여유없는 시대상황을 보여주는 단면이었겠지요. 하지만 조금만 고개를 돌리면 멀지 않은곳에 여유로움과 향기가 숨어있습니다.
집에가시는 길에 꽃집에 들려보세요. 향기로운 소국이 겨우 몇천원밖에 안하거든요.




** 아버지가 사오신 국화를 찍었습니다. 올 가을들어 두번째 소국이에요. 전에 소국이 향기가 적다고 시들기도 전에 새로 한다발 사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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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멋지신 아버님이시군요. 저도 어서 꽃이 어울리는 가정을 꾸며야... 쿨럭..
크흑흑. 저두요.. 아버지래도 부럽습니다.
아르버스...자주색..소국이름.^^
와.. 버스군요. 아르으~~~ 버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