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세팅이 끝난 2자 F/O 수조랍니다. 고수님들만 쓰신다는 역저면 방식울 해보았어요!
올해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참 어려운 결산입니다. 제가 해왔던 일들, 심적인 변화들.. 그 모든것을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런지요 ㅎㅎ 사람에 웃고 사람에 울고, 다시 요새는 사람에 웃고 있답니다.
한번 차분히 풀어보겠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글들이니.. 되도록 수조그림으로 올해 결산은 넘어가 주세요~ ㅎㅎㅎ 요새는 물생활 하는 재미에 살고 있답니다.
2008년 결산보기
1. Cookie! Crumblesweets!! Gu:um!!!
2008년을 딱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단연코 "쿠키!" 입니다. 갑자기 뜬금없이 무슨 소리냐구요? ㅋㅋ 아시는 분들만 알고 있었지만 진짜 쿠키를 만드는 "식품제조업"을 했었습니다. 일년이 넘도록 열심히 말이죠. 식품위생법을 공부하고, 사업자 등록증을 내는데만도 석달은 걸렸습니다. 중고 오븐을 구하느라 일주일 발품을 팔고, 재료상을 찾아 지방 곳곳을 다녔습니다. 제가 연구했던 레시피만 이제 책 한권이 되었고.. 이 책 한권 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모두 정리했습니다. (이렇게 쓰니 단 몇줄로 요약이 되버리는군요.. ㅎㅎㅎ)
많은 지인들의 도움도 있었고, 사업 아이템 자체도 획기적인 변화들이 있었습니다만 너무 많은 과정들이라 다 설명하긴 어렵겠네요. 결론으로 바로 넘어가자면 마음씨 좋은 바리스타 선생님께서 새로운 까페를 창업하시면서 제 사업을 인수해 가셨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제가 개발한 맛으로 쿠키를 만들어 팔고 있구요.
크럼블스윗츠는 제가 만들었던 바로 그 쿠키 회삽니다. 그리고 구움이 그 첫번째 브랜드 였구요.
정말 많은 분들과 함께 했었고, 웃고 울고 기뻐하고 슬퍼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해내지 못했다는 것에 많은 부끄러움이 있습니다. 저 스스로에게도, 저를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말이죠.
이 자리를 빌어 절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2. 학교에 가다
사업을 정리하면서 모든 것이 불분명했기에, 작은 도전으로 대학원을 준비했습니다. 얼마전에 합격을 통보받았구요. 내년부턴 일단 다시 학생의 신분으로 돌아가겠네요.
대학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가지로 새로운 경험들이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 라든가, 아니면 프로젝트 계획서 등은 과연 나는 어떠한 사람이었으며,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물어보는 근본적인 질문들이었기 때문이죠. 그 과정을 통하면서 전 저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3. 2막을 마무리 하다.
저의 2막은 대학교를 합격하면서부터 올해까지라고 결정해 버렸습니다.
왜 대학에 입학한 고등학생들은 모든것을 버리기 시작합니다. 참고서와 교과서, 교복이라던가 오래된 필기구 같은것을 말이죠. 새로운 인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지루했던 학창시절을 던져버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이겠죠.
저의 지금 심정이 딱 그렇습니다. 쿠키 사업을 정리하면서 재료라던가 기구를 정리하기 시작했고, 대학원 준비를 마친 시점에 전 반쯤은 정신나간 사람처럼 "버리기병"에 걸려 버렸던 거죠.
그래서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오래된 습관부터 버렸죠.
담배를 끊고 게임을 끊기 시작했고, 의미없이 만나는 여자들이나, 좋지않은 식습관까지 제가 생각하는 지루하고 고치고 싶었던 것들을 버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만화책, 대학교때의 전공서적, 다시는 읽지 않을 소설책들과 오래된 장식품들 등등.. 버리고 또 버렸습니다. 쓸만한건 친구들이나 친척, 후배들을 주고, 팔만한 것은 옥션등에서 경매로 팔았습니다. 그렇게 버리기만 석달을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가기 전까지 또 버리고 정리하고 그럴 예정이구요.
전 아마 저의 대학시절을 포함해 졸업후 방황하던 저의 모습까지도 송두리째 버리고 싶은가 봅니다. 지금은 단지 정리하는 기간이니까. 제가 어떻다라고 명확히 말하긴 좀 힘들어요.
이제 내년에는 제 3막을 열어보려고 합니다. 3막의 목표는 간단해요. 좀더 즐겁고 행복해지는 것.. 그러기 위해서 진정 내가 원하는 작업과 삶을 사는 것입니다. 차분한 열정에 온기어린 가슴으로 한발한발 내딛어 보겠습니다.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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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러서 댓글 러쉬 ㅎㅎ
나도 올 한해는 새로운 장을 시작하는 기분.
아직까지는 막이 열릴지, 그냥 작은 장을 시작하는 것일지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오빠처럼 3막을 시작하는지도 모르겠다.
조만간 얼굴 봅시다. 요즘도 홍대에서 떠올리는데,
이젠 좀 멀어져서 ㅎㅎ 급연락 안하게 되더라구. ^^
화이팅이야!!
그러게.. 오랫만에 블로그에 댓글이 달려서 기분이 너무 좋은걸.. ㅎㅎ
나도 글 쓰고나서 생각해보니까.. 결혼을 하게되면서 보통 3막이 열리는거 같은거라..
2막의 마지막 장일지도 모른단 생각은 했어.. (그게 뭔 상관이래 ㅋㅋ)
본가 들어와서 다 좋은데.. 당구를 못치고 있다. 언제 당구치러 갈께~ (학원 다니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