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중인 단행본 초판 1.2권
아마 국민학교 5.6학년쯤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에 아버지가 많이 아프셨죠. 어머니가 각서에 싸인까지 하시고 수술하셨으니까요. 그런데 전.. 아버지 병실에 드래곤볼을 들고 가서.. 그것만 열심히 읽었었답니다. 한번 아버지가 무슨책이냐 라고 물어보신적이 있는데.. 그때 많이 떨었답니다. 무슨 나쁜 죄라도 진것 처럼요.
그땐 드래곤볼이 대단한 불량 잡지처럼 느껴졌던 거지요.뭐 지금 읽어봐도.. 꽤 불량만화긴 합니다. 다만 요새는 이정도 노출은.. 너무 우수워진 터라. 그때 재 나이또래 친구들이 드래곤볼을 불량만화라고 생각하진 않을거 같네요.

드래곤볼 1권에 등장하는 충격적이었던 장면
지금봐도 그리 만만한 장면만은 아니다
닥터 슬럼프를 읽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토리야마 아키라 특유의 코미디는 일품입니다. 드래곤 볼에서도 그런 유머는 끊이지 않고 터져나오죠. 특히 앞부분일수록 더 그런데 1, 2권은 거희 그런 유머는 최고입니다. 어찌보면 유치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저는 대단하다고 느껴지는군요. 국내에 90년에 들어왔으니. 첫 연재후 15년 이상의 세월이 지났는데 말입니다. 또한 토리야마 아키라의 작화실력 또한 대단합니다. 드래곤볼의 경우 조금씩 그림체가 변하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대강 그리는듯한 인상을 지울수는 없지만, 대신에 더욱 강하고 직선적인 맛이 살아납니다.
하지만 역시 문제 삼을 수 밖에 없는건. 드래곤 볼의 내용입니다. 드래곤 볼이 처음부터 어디까지 예상하고 그려졌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제가 볼때 처음부터 확실하게 정하고 시작한 내용은 2권까지라고 봅니다. 손오공과 부르마는 결국 용을 불러내는데 성공하고 행복한 결론으로 헤어지게 되는데 까지 걸리는 분량이 딱 2권까지 이거든요.

초싸이아인 홍수다. 변신하는 오천
토리야마 아키라는 그 전까지 작업했던 만화가 닥터 슬럼프였고, 짤막한 에피소드를 그리는데 익숙해져 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2권이 넘어가면서 부터는 항상 어느정도의 에누리를 가지고 스토리가 전개되기 시작합니다. 상당히 초반에 피콜로가 등장하는걸로 보면, 그때 이미 후리자로 끝나는 전 우주적 강자의 힘겨루기 구도의 시나리오는 윤곽이 잡혀있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후로는 솔직히 말해 엉망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겠네요.
예를 들어. 후리자까지 내용의 중심이 되었던 초싸이어인, 손오공이 극적으로 변신한 전설의 전사, 초싸이어인이 나중엔 아무나 되는 상황이 되죠. 손오공, 베지터, 아들, 까지.. 죄다 초싸이어인입니다.
하지만 드래곤볼은 애시당초 잘 짜여진 소설과는 거리가 먼 종류의 것입니다. 슬램덩크는 진한 감동을 주는 휴먼 드라마 라면 드래곤볼은 배꼽을 주고 웃게하는 씨트콤 같은거죠. 하지만 한번 보기 시작하면 좀처롬 놓기 힘들다는게 두 만화의 공통점일 겁니다.
좀 다른 예기지만. 제 별명이 베지타 였답니다. 이름이 비슷해서였죠. 근데.. 나중에 저의집 족보를 보고는 뒤집어 지는줄 알았답니다. 저의 조상의 시조 성함이 배지타[裵祗陀] 였기 때문이죠. 못 믿으시겠다면..여기를 클릭!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안녕하세요. 덧글타고 왔습니다.
그나마 저는 그래도 원작이 있는 드래곤볼Z가 GT보다는 낫더군요.
드래곤볼을 미치도록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저 역시 지에님께서 적은 글과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도 나중에 블로그에 드래곤볼에 관한 글을 쓸까 생각을 해봐서 한번 들렸습니다. ^^
블로그 잘 구경했습니다. 재밌는 내용 많던데요. ㅎㅎ
ㅎㅎㅎㅎ 정말 선조가 배지타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