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살파먹는 직업이라고 !?


이것 역시.. 약속한 포스팅 중에 하나입니다. 사실 멋지게 연극을 공연하고 그동안 느낀것들을 정리하려고 마음먹었던 건데.. 아시다싶이 연극은 중도하차 해버렸어요.

제가 연극을 하기로 마음먹은 것은, 리차드 윌리엄스의 "애니메이션 서바이벌 킷"을 읽고 난 후였습니다. 윌리엄스가 몇일에 걸친 세미나를 마친 후 그를 찾아온 배우의 말이 너무 인상적이였거든요.

"당신의 세미나는 모두 연기(Acting)에 관한 것이군요!"

하지만, 조금이나마 경험해본 바로는, "연기"는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니더군요. 적어도 애니메이터는 모두 좋은 연기자라는 말들은 다 뻥이란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적절히 움직이는 제스쳐와 표정은 연기가 아니거든요.

하지만, 연기에 관한 몇가지 배운것들도 있고.. 그보다 더 많은 것들을 얻어왔습니다. 좀더 포괄적인 것들이라 난해하기도 하고 정리가 잘 안되기도 하지만.. 편안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연극"이나 "연기"에 대해서는 비 전문가라는 사실을 이해해 주시구요.

연극에서 얻은것들

2005/10/14 09:12 2005/10/14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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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돼지 2005/10/20 22:5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주주클럽'같은 오락프로그램이나, 단편드라마같은데 가끔 출연(?)을 해봤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덜덜 떨리고, 오버하게 되고...

    제가 평소에 카메라를 들이댈때는 내가 해도 잘하겠다,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카메라 앞에 섰더니 그게 아니었다는;

  2. 꽃미청년 2005/10/22 13:5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어제 MBC에서 파이널판타지를 하더군요..^^ 심심해서 조금 봤는데 이상하게 예전에 봤을땐 실사같다면서 경악을 금치못했었는데 지금보니 어색하더라는.... 눈이 그만큼 높아진거겠죠? 음....

  3. 지에 2005/10/23 01:5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돼지 / 오.. 가끔 출연하셨군요.. 떨리는것도 그렇지만.. 정말 오바하는게 되는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꽃미청년 / 그걸 공중파에서 했군요.. 저도 그래요.. 첨 봤을때하고는 많이 다르죠..

  4. 유딩노디 2005/10/24 21:01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헤에.. 꼭 기회가 되길 바래요

  5. 생기만빵 2005/11/27 04:29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아... 정말 좋은 글이 많군요. 트렉백을 하고 싶은 욕구가 솟아 오르는게, 아무래도 다시 블로깅을 해야 할듯..

  6. 생기만빵 2005/11/27 04:3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약간의 연기 수업(애니메이터를 위한)을 받았는데, 그러면서 느끼는 점은 확실히 연극을 위한 연기와 애니를 위한 연기가 다르다는 점이었어요. 우리는 어떻게 해야 화난 표정을 지을까를 고민하는데 연기자들이 그러면 그건 연기 오류라더군요. 그 감정상태로 자신을 밀어넣어 그런 표정이 자연스럽게 나와야 된다는 거더군요.

    그렇지면 연기수업은 제게 여전히 가장 즐거운 시간입니다. 지금 애니작업에 연기를 써먹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해야 할 일이 그럴싸한 움직임을 만들거나 멋진 애니를 만드는게 아니라 보는이의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생각때문이에요.

    연기를 하면서 동시에 관찰하는건 불가능 하지만 웹캠을 사용하면 되더군요. 말씀하신 것처럼 캐릭터의 소소한 것까지 완전히 이해한후 연기를 하고 녹화한걸 잘 관찰하며 작업하면 애니가 좀 달라지는거 같아서요.

    생각을 하게 해주시는 글을 써 놓으셔서 지나치지 못하고 긁적거리다 갑니다. 자주 놀러올께요~

  7. 지에 2005/11/28 15:4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만빵님도 애니메이터시군요.. 애니메이터를 위한 연기수업을 공짜로 들을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당시에 이것저것 바빠서 못들은 적이 있네요. ㅎㅎ

    제가 생각하고 있는 애니메이션이 일반적으로 상업화된 작업들과 달라서 그렇지, "연기수업"은 애니메이트 작업에 충분히 가치가 있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작업 많이하시구요~~ ^^